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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슈퍼컴퓨터 노하우 전수”…인도네시아 SOS에 KISTI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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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많은 인니에 ‘슈퍼컴 기반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도움

인니 재난관리청장 “더 안전한 국가로 만들 기회 준 韓에 감사”

김재수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과 슈하리안토(Suharyanto)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장이 31일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모습. / 사진=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이 ‘슈퍼컴퓨터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달라’는 인도네시아 요청을 받고 과학기술 지원에 나섰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는 31일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BNPB)과 현지에서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년간 33억 사업 예산으로 인도네시아 과학기술 선진화를 돕는다. 그 일환으로 슈퍼컴퓨터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 재난안전대응 솔루션 구축을 돕기로 했다.

KISTI는 태풍, 쓰나미, 화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민감한 인도네시아에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실시간 재난 대응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슈하리안토(Suharyanto)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장은 “KISTI의 슈퍼컴퓨터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재난 대응 솔루션 활용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며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더 안전한 국가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KISTI의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운영과 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 솔루션 노하우 전수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물론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ASEAN) 과학기술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국격을 높이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ISTI는 1988년부터 국가 슈퍼컴퓨터를 운영해 온 기관이다. 현재는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운영 중이다. 또 누리온보다 23배 빠른 6호기를 올해부터 2028년까지 2929억5000만원을 투입해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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