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두를 달리는 LG 트윈스는 3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로 5월 월간 최다승을 확정했다.
현재 31승 16패 1무로 2위 SSG 랜더스에 1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는 LG는 5월에만 16승(5패 1무)을 거뒀다.
팀 타율 1위(0.290)를 자랑하는 강력한 타선과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 여기에 불펜까지 살아나며 강팀의 면모를 보인다.
31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 깔린 야구는 효과 있는 야구”라고 돌아봤다.
4월 LG는 ‘뛰는 야구’를 앞세워 리그에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과감한 주루는 수많은 도루를 양산했지만, 그만큼 많은 주루사를 불러왔다.
염 감독은 “감독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자리다. 4월에는 라인업 여러 자리가 비어 있어서 점수를 낼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했다. 물론 실패도 많이 했지만, 우리 팀이 까다로운 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5월 들어 LG는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도루 시도 자체를 줄이고, 벤치의 경기 개입도 줄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체력 싸움이 시작하는 6월을 맞아 LG는 선두 수성에 나선다.
이를 위한 콘셉트도 명확하다. 바로 효과적인 야구다.
염 감독은 “LG 야구가 가야 할 길은 첫 번째로 공격적인 야구다. 투수도, 주루도, 수비도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야구를 해야 한다. 그래야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그런 야구를 하려면 결국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야구는 결국 승리 확률을 높여야 한다. 경기에 결과를 가져다주는 건 결국 효과적인 야구”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민호를 1군에서 말소하고 성동현을 등록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30일 롯데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던 이민호는 3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남겼다.
염 감독은 “이민호는 다음 순번에 다시 1군에 올라와 선발로 던질 것”이라며 “점수를 주긴 했어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고 했다.
LG는 이민호를 내린 대신 우완 투수 성동현을 등록했다.
2018년 LG 2차 1라운드로 입단했던 성동현은 입단 첫해인 2018년 1경기에 등판한 게 1군 경기의 전부다.
4bun@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