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지난 24일 개봉한 가운데 영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어공주’ 한국어 더빙을 그룹 뉴진스(NewJeans)의 멤버 다니엘이 하게 됐는데, 해당 캐스팅에 대한 반응은 처음부터 엇갈렸다. 다니엘의 부정확한 한국어 발음과 성우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쏟아졌으나 ‘Part of Your World’를 부르는 다니엘의 영상이 공개되자 판세가 바뀌었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엘의 노래 실력과 비주얼을 칭찬했다. 심지 어리고 순수한 인어공주의 목소리는 수준급의 가창력과 성숙한 목소리를 가진 할리 베일리보다 다니엘이 더 어울린다는 평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서양 비평가는 다니엘의 캐스팅을 두고 분노하고 있다.
최근 영화 매체 토마타조스(Tomatazos)는 다니엘이 에리얼의 목소리를 맡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색채주의, 즉 피부색에 대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주연 배우가 흑인인 터, 한국어 더빙을 맡는 배우 역시 흑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다니엘은 할리 베일리처럼 천부적인 가창력과 끼를 가지고 있지만, 피부색 대비가 눈에 띈다”라며 “동양권에서는 흰 피부를 지나치게 중시하는데 이는 한국의 인종차별적 표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니엘의 ‘Part of Your World’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인기 동영상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할리 베일리 버전보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디즈니 코리아는 한국에서 다니엘이 나오는 영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니엘의 캐스팅에 대해 디즈니 측은 “다니엘은 오디션 현장에서 악보만 주어진 채 즉석으로 이루어지는 가창과 대사 테스트들을 거쳐 최종 낙점됐다. 화면 속 에리얼의 영어 입모양과 타이밍에 맞춰 한국어 노래와 대사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관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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