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강심장 리그’ 방송 화면 |
가수 레이디 제인이 10살 연하 배우 임현태와 극비 결혼을 들키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레이디 제인이 추련했다.
이날 방송에서 레이디 제인은 “결혼을 기자에게 제보한 사람이 이 자리에 있다”고 알려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MC 이승기가 “그러면 본인 입으로 먼저 알리기 전에 누군가 기자들에게 먼저 제보를 해서 기사가 난 거냐”고 묻자 레이디 제인은 “그렇다”고 인정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MC 강호동은 “그럼 범인을 잡으러 나온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언젠간 공개가 될 거지만 그래도 신랑신부의 계획이 있는 거 아니냐. 너무 속상하지 않냐”고 기사로 먼저 결혼을 알리게 된 레이디 제인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레이디 제인은 “결혼식이 10월이다 보니까 아직 몇 개월이 남아서 천천히 알리고 싶어서 비밀로 유지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지금 예식장만 예약한 상황이다. 식장을 잡으러 갔는데 담당 매니저가 절 알아보시더라. 그래서 제가 ‘죄송한데 꼭 비밀로 해달라’라고 유난 떨면서 말했었다. ‘절대 말 안 하겠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SBS ‘강심장 리그’ 방송 화면 |
그러나 예식장 예약 후 이틀 만에 레이디 제인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고.
레이디 제인은 “딱 이틀 후에 아침부터 매니저한테 연락이 왔다”며 “매니저가 ‘기자한테 연락이 왔는데, 결혼하는 게 사실이냐고 한다. 이미 다 알고 있어서 결혼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제가 ‘인정하는 건 하는 건데 이걸 대체 어떻게 알았냐. 내가 그렇게 입단속을 다 시켰는데’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알고 보니 범인은 레이디 제인이었다.
레이디 제인은 “제가 매니저한테 부탁해서 알아봤다. 알고 보니 제가 하루 전에 가족과 한남동 핫플레이스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날씨도 좋고 핫 플레이스에 가서 기분이 좋으니까 결혼 관련해서 수다를 막 떨었는데, 그때 바로 옆에 기자님이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님 말로는 ‘일부러 엿들으려 한 게 아니라 목소리가 너무 커서 다 들렸다’고 했다더라. 알고 보니 제 입으로 기자님 귀에다 다 말을 해버린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레이디 제인은 2006년 인디밴드 아키버드의 보컬로 데뷔해 허밍어반스테레오, 코인 등의 밴드에 객원 보컬로 참여하며 ‘홍대 여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뛰어난 예능감과 입담으로 여러 방송에서 활약해왔다.
레이디 제인은 2007년 래퍼 쌈디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나 6년 만인 2013년 6월 결별 소식을 알렸고, 지난 4월 2014년 그룹 빅플로로 데뷔한 뒤 배우로 활동 중인 임현태와 오는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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