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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진짜 생각이 없네”, 정지선 “욕 나올 뻔” 분노의 셰프들(‘당나귀 귀’)[종합]

이지민 조회수  

[TV리포트=이지민 기자] 정지선 셰프가 직원들의 건의사항 폭주에 분노했다.

28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직원들과 연봉 협상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선은 직원들과의 연봉 협상을 앞두고 신메뉴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대접했다. 정지선은 “사람이 배고프면 예민해진다. 많이 먹여놓고 제 할 말도 하려고 준비해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이가영 직원은 정지선의 과한 친절에 불편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정지선은 남편이자 홀 대표인 이용우와 함께 직원들을 한 명씩 면담했다. 가장 먼저 경력 10년 차인 이정건 실장이 등장했다. 이용우 대표는 자기 평가표를 건네며 희망연봉도 스스로 적어보라고 했다.

정지선은 이정건 실장이 작성한 자기 평가표를 보면서 “내가 없을 때 직원 관리에 요리까지 전담하는 건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근태 현황을 우수하다고 했는데 정각에 오신다. 실장이라면 정각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정건 실장에 이어 5년 차 이가영 직원이 들어왔다. 정지선은 이가영 직원을 두고 “말대답을 가장 많이 하는 친구다. 말대답을 최고치로 하는 것 같다. 가끔 겸손할 때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3년 차 태국 직원은 자기 평가표의 모든 항목에 우수 아니면 매우 우수에만 체크를 했다. 정지선은 “부족한 게 없니?”라고 물어봤다. 태국 직원은 그렇다고 답했고 정지선은 고객 컴플레인 등을 언급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정지선은 태국 직원이 쓴 희망연봉을 보고 놀라 “잘못 쓴 거 아니지?”라고 물었다. 태국 직원은 희망연봉을 8천만 원으로 쓴 상태. 이연복은 “진짜 생각이 없네. 8천만 원이면 호텔 주방장급이다. 너무 질렀다”고 했다.

이날 정지선은 직원들과 연봉 협상을 한 후 직원들에게 편하게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막내 직원이 메모한 종이를 꺼내들고 건의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막내 직원은 “매장에 정기 휴무를 가지면서 직원들과 여행도 가고 소통하고 싶은 그런 게 있다”며 매장 정기 휴무를 건의했다. 또한 “셰프님이 데려가 주는 미식투어를 가는 사람만 가는 게 아닌 순번제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또한 “우리끼리 단체방 만드는 것에 대해서 관여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내 연애 가능하게 해달라. 김병현 사장님은 잘 돼서 직원이 결혼하게 되면 신혼여행 비용도 다 지원해 준다고 들었다” 등등을 줄줄이 읊으며 건의사항을 밝혔다.

덧붙여 중국 어학연수 기회, 휴무 시간 30분 연장, 마지막 주문 조기 마감, 조식 타임 출근 시간 조정, 성과급 대폭 인상 등을 건의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지선은 “이 정도면 그냥 매장을 네가 차려”, “나 지금 욕 나올 뻔했다”고 결국 폭발했다. 이어 정지선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 깜짝 놀랐다. 손이 떨린다”라며 분노를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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