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GM 노조가 다음달 초 요구안을 최종 확정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내달 1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키로 했다.
올 1분기 9년만에 흑자를 달성한 만큼 노조의 요구 조건이 강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노조는 이번에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성과금 18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GM은 지난해 매출 9조102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766억원, 당기순이익은 210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7% 증가하는 등 경영 호조를 보였다.
특히 노조는 올해 퇴직한 직원들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할 계획이라,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아울러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창원공장 조합원 조기복귀 등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교섭 일정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분규 교섭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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