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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27일(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나섰다.
송강호는 이날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이날 여우주연상은 ‘어바웃 드라이 그라시즈’의 주연을 맡은 튀르키예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에게 돌아갔다.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등장한 그는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객석에 있던 영화인들은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송강호는 “영광된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 같다”면서 “이 무대 위의 기쁨을 위해서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고 견디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바친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영화 ‘괴물'(2006)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8차례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다 초청 기록이다. 2021년에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주연을 맡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다시 한번 칸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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