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맙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직 감비아와의 F조 최종전이 남아 있지만 결과를 떠나 4장의 와일드카드 중 1장을 확보했다.
28일(한국시간) 오전 일본이 10명이 뛴 이스라엘에 1-2로 역전 패배했다. 이로써 1승 2패 승점 3점으로 3위가 확정됐다. 현재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3위 그룹에서 일본은 슬로바키아(1승 2패 승점 3점)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탈락 위기다.
반면 한국은 이미 1승 1무로 승점 4점을 챙긴 상황이다. 따라서 감비아전에서 대패하더라도 최소 와일드카드를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 3위 그룹 6개국 중 최소 4위 자리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첫 준우승이란 쾌거를 이룬 한국. 그들은 3회 연속 16강 진출은 물론 다시 한 번 지난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다만 감비아전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은 최대한 높은 순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해야만 16강에서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 물론 16강에 오른 모든 팀의 전력을 가볍게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최상위권 팀과의 만남은 피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가장 후순위로 밀리며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맞이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