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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볼만한 절 동해 두타산삼화사 전국 유명 사찰

여행자의 집 조회수  


三和寺 ::

왕건이 삼국통일을

염원했던

동해 두타산삼화사

두타산삼화사 (Samhwasa Temple)

강원도 가볼만한 절 동해 두타산삼화사는 전국 유명 사찰 중 한 곳입니다.

매년 10월이면 국가무형문화재 행사인 국행수륙대제를 주관하는 삼화사는 두타산 무릉 계곡의 비경을 지나야 찾을 수 있어 국민 누구에게나 열린 관광지로 또는 템플스테이로 이름난 사찰입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두고 부처님의 은덕이 온 세상에 온화한 미소로 내리듯이 오색 연등이 내걸린 강원도 가볼만한 절 두타산삼화사를 다녀왔습니다.

초파일을 앞둔 하루 전날 연등이 내걸린 두타산삼화사(230526)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 자장율사가 두타산 아래 흑연대라는 절을 지으며 시작되었다고 알려지는 강원도 동해 두타산 자락에 터를 잡은 절입니다. 이후 경문왕 4년인 864년 범일국사가 #삼공암 을 새로 세우며 사찰의 기반을 쌓았고, 고려 태조 왕건이 삼공암에서 삼국통일을 염원하며 삼화사(세 개의 화합을 빌었던 절)이라는 이름을 비로소 얻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삼화사를 찾아가는 길은 신선이 넘나들던 다리 신선교를 지나게 됩니다. 녹음이 우거진 신선교 다리를 지나 발을 들이니 청옥산과 두타산 사이를 흐르는 무릉 계곡이 무려 4km나 이어지며 천혜의 자연 절경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초파일을 하루 앞둔 날이라 그런지 삼화사를 찾아가는 신도들과 무릉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산길 따라 연등이 걸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호암소로부터 출발해서 두타산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4km 무릉계곡은 동해 여행지 핫플레이스로 무릉 계곡 중간쯤 1,500평이나 되는 널찍한 암반 위에는 당대의 시인 묵객들이 찾아와 남긴 음각들이 옛 정취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무릉반석 위 글자들은 요즘으로 치면 인플루언서들의 SNS 활동일 터,

양사언, 김시습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학자들이 바위에 쓰고 새긴 글들은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자리에 흔적으로 남아 있어 시대 상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릉반석 옆에 두타산삼화사 일주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 이름은 대부분 불교에서 유래되었듯이 두타산도 다르지 않습니다.

두타산은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을 닮은 산으로 불교에서 ‘두타’란 물질을 탐내지 않고 오직 순수함 마음으로 불도에 정진하는 행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탄허 스님’이 쓴 두타산삼화산 일주문 현판입니다.

새로 채색한 듯이 오늘따라 유달리 깨끗해서 보는 내 마음도 밝아져서 좋습니다.

우거진 나무 사이에 걸린 연등을 신호등 삼아 푹신한 야자 매트를 걸어 삼화사를 찾아가는 길은 중생을 위해 이 땅 위에 오신 부처를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의 말사인 두타산삼화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국행 수륙도량 두타산삼화사라 적힌 표지석이 반겨주는데요, 여기서 국행 수륙도량이란 고려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이 삼척지역에서 시해를 당하자 1395년 2월 태조 이성계가 국가 차원에서 사회 안전을 도모하고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치른 불교의식입니다.

불교 의식 행사인 수륙재는 이 땅의 모든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넋을 위로하는 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입니다. 해마다 10월 경 동해 삼화사에서 열리는 국행수륙대제는 동해 가볼만한 축제입니다.

반릉 부근에 있던 절집은 197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그 이전에는 수차례 화재로 소실되기도 했으며 1905년에는 삼척 지방 의병들의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왜병들의 눈밖에 나며 이듬해 1906년 의병 거점이란 이유로 당시 대웅전을 비롯해 200여 채가 몽땅 불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고 알려집니다.

지금의 건물들은 대부분 최근에 지은 것으로 건축물 본연의 문화재적 가치는 미약하나 창건 설화에서부터 내려오는 오래된 불교사적 가치와 더불어 고려 태조 왕건이 삼국통일을 염원한 사찰이라는 것에 지역민들은 큰 의의를 갖고 있는 호국 불교 도량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 그런지 신도들이 시주한 오색 연등이 적광전 안마당을 가득 채워 걸렸고 사찰 관계자들은 연등 설치 작업에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삼화사의 본전인 중심 법당 적광전 안마당에 걸린 오색 연등이 부처의 온화한 미소를 띠고 바람에 흔들립니다.

삼화사는 두 점의 보물을 보유한 강원도 절로 적광전 앞 삼층석탑은 보물 제1277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었으나 지난해 문화재청에서는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에 매기던 지정번호를 폐지했는데 최근 설치된 삼화사 삼층석탑 안내판에는 보물로만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식 명칭이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인 이 탑은 높이가 4.7m이며 이중 바닥돌 위에 몸돌과 지붕돌을 3층으로 올렸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과 문화 행사, 점등식을 시행할 행사 기단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범종과 법고, 목어, 운판 등을 보관한 범종루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행사를 위해 관계자들이 분주히 행사 준비 중입니다.

1997년 중수한 삼화사의 중심 법당인 적광전 안에는 보물인 #철조노사나좌불이 봉안되어 있고 불상 앞에는 스님이 불경을 읽으며 수행에 정진 중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타산 사철 푸른 금강송 숲에 둘러싸인 삼화사 가람배치 모습이 여유롭고 고즈넉한 풍경을 선물해 주어 사찰 여행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엔 부처의 가르침을 수행하는 사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나라가 위태로울 땐 아무 조건 없이 의병들의 근거지로 제공하며 호국 불교 도량으로 성장해 온 강원도 절 동해 두타산 삼화사에서 중생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본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동해 시민들과 함께 삼화사를 찾는 관광객들과 함께 부처가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실천하는 참된 도량이길 기대해 봅니다.

삼화사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84 삼화사

무릉계곡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84 삼화사

무릉반석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27-4

여행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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