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가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했습니다. 순수 전기차가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입니다.
25일(현지 시각)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motor1)은 전 세계 53개 시장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정보 회사 JATO의 데이터 등 주요 시장 정보를 분석했을 때 테슬라 모델Y가 올해 1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라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8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모델Y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차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브랜드의 성장성을 감안해도 테슬라 차량의 높은 평균 가격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낙관적인 목표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최근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수요 증가를 꾀하자 판매량은 증가했습니다. 1분기에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모델Y는 약 26만 7200대가 판매되며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약 70%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어 도요타 코롤라(25만 6400대), 도요타 하이럭스(21만 4700대), 도요타 라브4(21만 1000대), 도요타 캠리(16만 6200대)의 순입니다.
가격 인하에 따라 1분기의 전체 판매량과 매출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테슬라가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순이익은 작년 1분기에 비해 24%가 감소하여 25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가 순이익 감소를 감수하며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테슬라는 생산 효율성 향상 및 물류비 경감을 통해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을 다시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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