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를 이끄는 에런 분 감독이 올 시즌 4번째 퇴장을 당한 끝에 벌금과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분 감독에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벌금과 1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분 감독은 전날 홈구장인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는 양키스의 3회말 공격 때 주심의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더그아웃에서 심한 야유를 퍼부었다.
참다못한 주심이 퇴장 명령을 내리자 분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거칠게 항의했다.
분 감독은 지난 22일 신시내티 레즈 방문경기에서는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자동 퇴장당하는 등 올해만 벌써 4번째 퇴장당했다.
통산 30번째 퇴장된 분 감독은 최근 3년간은 19번 더그아웃에서 쫓겨나며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분 감독은 이날 홈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징계를 소화했다.
그러나 분 감독은 “심판들이 나를 타깃으로 삼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그들이 참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뿐 나에게만 다른 대우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shoeless@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