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 4-1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72를 쌓아 3위에 자리했다. 5위(승점 66) 리버풀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려 시즌 최종 38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했다.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승점 89), 준우승팀 아스널(승점 81), 맨유에 이어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70)도 UCL행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8위에 머물렀던 2015-2016시즌 이후 7년 만에 UCL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리버풀과 6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승점 62)이 유로파리그(UEL)에 나서며,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 나설 한 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 결과 7위 애스턴 빌라(승점 58), 8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7), 9위 브렌트퍼드(승점 56) 중 한 팀이 UECL에 나서게 된다.
한편, 맨유의 UCL 진출 여부는 국내 팬들에게도 작지 않은 관심사였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맨유가 유력하게 거론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리는 대회인 UCL 출전 여부는 김민재 측이 이적 관련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현재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다.
이탈리아 매체 일 티미노에 따르면 김민재와 맨유는 이적의 세부 사항 정리만 남긴 상태고, 나폴리도 김민재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5천200만 파운드(약 872억원)에 달한다.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긍정적이지만, 5천만 유로(약 711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7월 중 약 2주간만 발동이 되기 때문에 아직 나폴리에 공식 제안을 넣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이미 선수 측과 연봉 등 계약 관련 사항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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