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내연녀를 총으로 쏴 살해한 미국 전직 보안관보가 현지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조지아주 리치몬드 카운티 보안관실에 근무했던 제이슨 무스 커닝엄(Jason Moose Cunningham)이 지난 2020년 6월 니콜 해링턴(Nicole Harrington·당시 37)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오거스타 지방검찰청 성명에 따르면 커닝엄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내연녀인 해링턴이 ‘자신의 남성성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그의 뒤통수에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WRDW 방송국에서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커닝엄은 형사들에게 2020년 6월 18일 오전 6시경 오거스타 컨벤션 센터 주차장에서 해링턴을 만나 그동안의 불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소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해링턴의 새 애인과 관련한 논쟁을 벌였다. 해링턴이 커닝엄에 대해 새 애인과 비교해 ‘중요 부위’가 작다고 조롱하자 커닝엄은 이에 격분해 그의 머리에 총을 쐈다.
2018년 약물 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해 보안관보에서 사임한 커닝엄은 퇴직한 보안관의 딸인 해링턴을 오거스타 시내의 주차장에서 살해 후 엘리베이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커닝엄은 범행 직후 클락스 힐 호수에서 경찰과 8시간 대치 끝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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