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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감옥 갇혀 성희롱 당해”…개딸에 시달리는 野 청년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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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인들이 당에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팬덤들의 폭언에 시달리고 있다. ‘카카오톡(카톡) 감옥’에 갇히는가 하면 ‘죽으라’는 말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톡 감옥이란 대형 카톡 채팅방에 강제로 초대돼 폭언을 듣게 되는 것을 뜻한다.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카톡 감옥이나 문자를 통해) 기분이 별로 안 좋았던, 별로 안 좋은 게 아니라 법적조치를 해야 되나? 이런 생각까지 들었던 것은 성희롱적 발언도 그런 것도 있었다”며 그간 강성팬덤으로부터 들었던 폭언들의 내용을 털어놨다.

양 위원장은 지난 12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대학생위원회·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와 공동으로 당내 혁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개딸들로부터 문자 폭탄과 폭언 등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저희가 지방으로 이동하는 중에 저 포함해서 시도당 위원장 대학생 2명이 고속도로를 가는 도중에 사고가 크게 났다. 그런데 이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이 사고가 쇼다, 그리고 이 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사실 욕은 다 감당할 수 있었는데 상황이 심각했고, 그리고 지금도 심각한 상황에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되게 마음이 심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 했다.

일부는 카톡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대형 카톡방이라고 소위 불리는 그런 방에 번호나 신상이 노출이 되면서 모르시는 분들이 그 방에 초대를 해서 저희한테 욕설, 또는 해명을 요구하는, 왜 이런 걸 했느냐. 강하게 뭔가 압박하는 메시지를 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에) 모르는 사람이 초대하는 걸 막는 기능이 있어서 다른 위원장들한테도 알려주고 그걸 차단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청년정치인들 중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양 위원장은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 같은 경우에는 현역 대학생들이다 보니까 20대 초중반 친구들이 많고, 사실 이런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감당하기에는 심리적으로 불안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 친구 중에 일부는 지역에서도 본인들의 얼굴이 노출이 되고 신상이 알려지다 보니까 너무 두려움이 크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용민 의원은 ‘청년인 김남국 의원도 책임졌는데 청년 정치인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의 무게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 안 드려도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하고, 국회의원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저런 이야기를 건지 조금 의문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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