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송지효 측이 전 소속사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이하 ‘우쥬록스’)의 전 대표 박주남 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24일 송지효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모든 책임은 박주남 씨에게 있다. 정상적인 회사라면 아티스트가 번 돈이 회사 계좌에 있어야 하는데 미지급된 정산금을 달라고 했을 때 ‘계좌가 압류됐다’, ‘현금으로 주겠다’ 등 비정상적인 이야기를 했다”라며 박주남 씨를 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송지효 측 관계자는 박주남 씨 또는 제3자가 회사 계좌에서 임의로 출금해서 사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우쥬록스 모든 계좌 거래내역을 조회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지급 정산금을 달라고 했는데 계속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고 있다. 세무사라는 분이 얼토당토않은 핑계를 대는 것이 어처구니없다”라고 말했다.
박주남 우쥬록스 전 대표는 세무사 출신이다. 그는 정산금 미지급, 임금 체불 등 이슈가 도마 위에 오르자 경영에서 모두 물러났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 우쥬록스인베스트먼트에서 대표로 재직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우쥬록스인베스트먼트가 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서와 재무 담당자 등 인력을 채용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우쥬록스인베스트먼트 측은 “실수”라고 입장을 전하면서 “22일부로 박주남 씨가 대표직을 내려놨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신뢰를 잃은 송지효 측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핑계다. 채용 공고를 어떻게 실수로 올릴 수 있나. 박주남 씨가 떳떳하다면 입장을 밝히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송지효는 우쥬록스 전 대표 박주남 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박주남 씨는 송지효와 계약기간 동안 체결한 광고모델료 합계 12억 3천만 원을 임의로 인출하거나 송금해서 사용했다. 송지효는 정산금 9억 8400만 원을 수령하지 못했으며 우쥬록스에서 근무했던 다수 직원들은 지급받았어야 할 임금을 아직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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