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81억원에 낙찰…청나라 ‘마지막 황제’ 손목시계

아시아경제 조회수  

청나라 마지막 황제, 선통제 푸이가 생전 착용한 명품 손목시계가 81억원에 낙찰됐다. 예상 경매가의 두 배를 뛰어넘은 금액이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이가 소유했던 명품 손목시계는 이날 홍콩 필립스 아시아 지부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620만달러(약 81억원)에 매각됐다.

시계의 공식 명칭은 ‘파텍필립 레퍼런스 96 콴티엠 룬’이다. 당초 시계는 300만달러(약 40억원)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5분에 걸친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510만달러까지 이르렀다. 수수료를 포함하면 최종 620만달러로 예상가의 두 배를 초과했다.

필립스는 “3년 동안 이 시계의 역사를 조사하고 출처를 확인했다”라며 “같은 모델의 시계 중 사상 최고가”라고 밝혔다.

시계의 소유주인 푸이는 중국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다. 폐위 이후로도 시계만큼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제에서 ‘일반 시민’으로 돌아온 푸이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전범수용소로 이송돼 5년간 수감 생활을 했는데, 이때 이 시계를 러시아 통역관 게오르기 페르코프에 맡긴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푸이는 1908년 3세의 나이로 즉위했다. 그러나 1912년 8세 무렵에 신해혁명으로 인해 퇴위했다. 1924년에는 베이징을 탈출해 일본 제국과 동맹을 맺었고, 당시 일제의 괴뢰국이었던 만주국의 황제로 즉위했다.

그러나 1945년 일제가 몰락한 뒤로는 소비에트 연방에 체포됐고, 전범 수용소에서 5년간 죄수 생활을 했다. 이후 공식 전범 재판을 받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온다.

중국으로 돌아온 지 10년여가 지나 사면을 받은 그는 베이징 중국과학원 식물연구소 식물원에서 근무하며 평생 민간인으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일생을 그린 영화 ‘마지막 황제’는 1987년 오스카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경매엔 푸이가 쓴 “나의 동지 페르미야코프에게 헌정하는”이라는 제목의 자작시가 담긴 종이부채도 나왔다. 부채 또한 예상가보다 무려 6배 높은 7만8000달러(약 1억원)에 매각됐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그랑 파리' 익스프레스, 그리고 한국의 GTX를 생각하다
  • 홍준표 시장, 5급공채 사무관과 격의없는 간담회…“공직자는 공공善 최우선하고, 정책추진 역량 키워야”
  • "우수 판매자에게 100만원 판촉비 무한지급"…G마켓, 셀러 지원 캠페인 전개
  • 이상일 시장, “용인중앙시장 야시장, 용인의 자랑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 메이저리그 50홈런-50도루 창조 ... "오타니는 인간이 아닙니다"
  • 부친 소유 아파트 빌려 살았는데…증여세 날벼락 왜[알부세]

[뉴스] 공감 뉴스

  • 다섯쌍둥이 출산한 산모의 임신 당시 몸 상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가늠도 안가 '엄마는 위대하다'라는 말 절로 나온다
  • 최원기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로 전 세계 청소년 성남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것"
  • 엄중 처벌 vs 수사·기소권 남용…11월 15일, 李 ‘운명의 날’[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 '원외에 힘싣는' 한동훈…'체질 개선·우군 확보' 두마리 토끼 잡을까
  • 안일함이 불러온 독일 열차 추돌 사고…23명 목숨 앗아가 [그해의 날들]
  • 어제 하루 창원에 397.7㎜ 폭우… 7개 시·도서 이재민 1501명, 1명 실종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사 만큼 긴 세월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동대문 맛집 BEST5
  • 볼거리 많지만 손 맛 좋기로 유명한 순천 맛집 BEST5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엔리케 감독의 '극찬'→PSG '인싸'로 등극..."그는 라커룸의 개성파, 빠르게 인정 받았다"

    스포츠 

  • 2
    “메달 따고 도핑검사 해봤냐?” 질문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내놓은 답은 정말 깜놀이고 이런 고충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연예 

  • 3
    "연예인 아니세요?" 노홍철이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한 승객으로부터 '황당한 부탁'을 받았고, 제3자인 나까지 열불 난다

    연예 

  • 4
    [KLPGA] '다크호스' 이준이, 스스로 짚어본 하반기 급상승세 '두 가지 이유'

    스포츠 

  • 5
    'KKKKKKKKK' 손주영+'퍼펙트' 에르난데스가 다했다…'3위 수성' 염경엽 감독 "완벽한 피칭 덕분에 승리" [MD잠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그랑 파리' 익스프레스, 그리고 한국의 GTX를 생각하다
  • 홍준표 시장, 5급공채 사무관과 격의없는 간담회…“공직자는 공공善 최우선하고, 정책추진 역량 키워야”
  • "우수 판매자에게 100만원 판촉비 무한지급"…G마켓, 셀러 지원 캠페인 전개
  • 이상일 시장, “용인중앙시장 야시장, 용인의 자랑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 메이저리그 50홈런-50도루 창조 ... "오타니는 인간이 아닙니다"
  • 부친 소유 아파트 빌려 살았는데…증여세 날벼락 왜[알부세]

지금 뜨는 뉴스

  • 1
    심상치 않은 SSG 상승세, kt 꺾고 5연승 ‘5위 보인다’

    스포츠 

  • 2
    [PMPS]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역대급 순위 경쟁 속 BTD 1일 차 선두로 마무리

    차·테크 

  • 3
    "그는 우리 구단 이적만 원했고, 자랑스럽다"...'맨유 성골유스' 영입에 자부심 드러낸 나폴리

    스포츠 

  • 4
    '이건 무슨 황당한 소리?'…맨유 신입생 FW '폭탄 발언', "솔직히 말해서, 나는 EPL 선호하지 않는다!"

    스포츠 

  • 5
    “‘놀면 뭐하니?’ 출연 후…!” 하하 붕어빵 아들 드림이가 아침 7시부터 부지런히 등교한 이유는 완전 귀여워서 빵 터진다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다섯쌍둥이 출산한 산모의 임신 당시 몸 상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가늠도 안가 '엄마는 위대하다'라는 말 절로 나온다
  • 최원기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로 전 세계 청소년 성남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것"
  • 엄중 처벌 vs 수사·기소권 남용…11월 15일, 李 ‘운명의 날’[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 '원외에 힘싣는' 한동훈…'체질 개선·우군 확보' 두마리 토끼 잡을까
  • 안일함이 불러온 독일 열차 추돌 사고…23명 목숨 앗아가 [그해의 날들]
  • 어제 하루 창원에 397.7㎜ 폭우… 7개 시·도서 이재민 1501명, 1명 실종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사 만큼 긴 세월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동대문 맛집 BEST5
  • 볼거리 많지만 손 맛 좋기로 유명한 순천 맛집 BEST5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엔리케 감독의 '극찬'→PSG '인싸'로 등극..."그는 라커룸의 개성파, 빠르게 인정 받았다"

    스포츠 

  • 2
    “메달 따고 도핑검사 해봤냐?” 질문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내놓은 답은 정말 깜놀이고 이런 고충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연예 

  • 3
    "연예인 아니세요?" 노홍철이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에서 한 승객으로부터 '황당한 부탁'을 받았고, 제3자인 나까지 열불 난다

    연예 

  • 4
    [KLPGA] '다크호스' 이준이, 스스로 짚어본 하반기 급상승세 '두 가지 이유'

    스포츠 

  • 5
    'KKKKKKKKK' 손주영+'퍼펙트' 에르난데스가 다했다…'3위 수성' 염경엽 감독 "완벽한 피칭 덕분에 승리" [MD잠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심상치 않은 SSG 상승세, kt 꺾고 5연승 ‘5위 보인다’

    스포츠 

  • 2
    [PMPS]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역대급 순위 경쟁 속 BTD 1일 차 선두로 마무리

    차·테크 

  • 3
    "그는 우리 구단 이적만 원했고, 자랑스럽다"...'맨유 성골유스' 영입에 자부심 드러낸 나폴리

    스포츠 

  • 4
    '이건 무슨 황당한 소리?'…맨유 신입생 FW '폭탄 발언', "솔직히 말해서, 나는 EPL 선호하지 않는다!"

    스포츠 

  • 5
    “‘놀면 뭐하니?’ 출연 후…!” 하하 붕어빵 아들 드림이가 아침 7시부터 부지런히 등교한 이유는 완전 귀여워서 빵 터진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