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당결안’ 빨강 커플은 경제력으로 인한 갈등을 봉합하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23일 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선 빨간 커플의 최종 선택이 펼쳐졌다.
빨강 커플은 예비부부로 결혼을 앞두고 갈등을 겪는 중. 예비 신랑의 고백을 앞두고 예비 신부는 “남자친구의 상처가 예상이 되나?”라는 질문에 “우리가 2019년에 처음 만났는데 그때 남친에게 선물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선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다 집어 던졌다. 내가 좋아할만한 선물을 사다달라고 했는데 목걸이와 립스틱, 편지를 해온 거다. 셋 다 던졌다”고 답했다.
이어 “‘넌 날 아직도 모르네’란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 그 일이 남친은 굉장히 충격이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비 신랑의 진짜 상처는 경제적 문제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전부터 돈을 못 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 백화점에서 파는 몇 백 만 원짜리 제품들은 내게도 부담스럽다. 그런데 ‘나 저거 사줘. 저것도 못 사줘?’라고 하니 상처를 받는다”며 마음 속 상처를 털어놨다.
이어 “최근 경제적인 이유로 차를 바꿨는데 이번에도 ‘지금 차 너무 싫어’라고 하더라. 내 입장에선 어떻게든 경제적으로 나아지기 위해 바꾼 건데 그러더라. 부업으로 뭘 해야 하나 생각까지 들더라”고 토해냈다. 이에 예비 신부는 “너무 미안하다.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예비 신랑과 마주한 그는 사과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여자에겐 가방이 있고 남자에겐 차가 있지 않나. ‘예전엔 그 가방을 들었는데 지금은 왜 그런 가방을 들어?’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어떨 거 같나”라는 예비 신랑의 물음에 예비 신부가 불쾌감을 느낀 것.
그는 “나 엄청 미안해하면서 왔는데 또 내게 뭐라고 한다. 사과할 마음으로 왔는데 사과를 못하겠다”면서 분노를 표했다.
결국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맞이한 최종 선택. 그럼에도 예비 신랑은 “2024년에 결혼하자”며 청혼을 했다.
이에 예비 신부는 “내 다짐을 믿어줘서 고맙고 행복하게 결혼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 내가 한 다짐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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