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외야수 국해성(34)에 대해 “힘 있는 스타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국해성은 체구도 크고 스윙이 짧은 선수다. 1군에 언제 데뷔할지 모르지만, 분명히 도움이 될 선수”라고 했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던 국해성은 2021년까지 주로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다.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0.238, 11홈런, 66타점이다.
힘 있는 스위치히터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국해성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포함해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퓨처스리그 프리에이전트(FA)를 신청했다가 팀을 찾지 못했던 그는 독립 리그 구단인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롯데는 입단 테스트 끝에 22일 국해성 영입을 발표했다.
서튼 감독은 “1군에 국해성이 합류한다면 전력이 더 두꺼워질 것이다. 외야에 황성빈과 잭 렉스 등 잔 부상 있는 선수가 있는데, 국해성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국해성은 곧바로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상무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서튼 감독은 “국해성은 일단 코너 외야수이며, 타순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활용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외야수 황성빈도 이날 퓨처스리그 상무전을 통해 부상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번 지명 타자로 나선 황성빈은 4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도 2개 수확했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의 1군 복귀 시점은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통증이 없고 계속 경기에 나간다면 (복귀를 앞뒀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재활이 확실히 끝나는 시점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조세범 런 프리벤션 코치를 1군에서 말소하고 라이언 롱 2군 타격코치를 1군으로 올렸다.
이로써 롯데는 1군에 박흥식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 이병규 타격코치를 포함해 3명의 타격 파트 코치를 보유하게 됐다.
최근 타격 침체를 겪고 있는 타자들을 돕기 위한 조치라는 게 서튼 감독의 설명이다.
서튼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의 타격 사이클이 떨어졌다. 롱 코치가 과거부터 선수들과 관계도 좋고 잘 알고 있어서 도움을 받고자 콜업했다. 새로운 눈으로 보면 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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