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은 가운데, 이날 첫 선을 보인 HBO ‘디 아이돌'(The Idol)에 대한 반응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드디어 공개된 ‘디 아이돌’의 반응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릴리 로즈 뎁의 팝 스타 연기, 노골적인 누드, 위켄드의 TV 데뷔 등에 대해 5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으며 “릴리 로즈 뎁의 얼굴에 체액이 묻는 장면, 얼음 조각으로 주인공이 유사 성행위를 하는 장면, 사악한 할리우드 아첨꾼 모습 등이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채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디 아이돌’은 선정성 논란을 비롯 열악한 제작 환경, 대본 재 작성 및 예산 문제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3월 매체 롤링스톤은 “‘디 아이돌’이 어떻게 ‘고문 포르노’가 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논란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 아이돌’은 촬영과 편집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프로듀서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었고 그러면서 작품이 처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퇴색했다. 그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선정적인 장면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HBO 측은 “쇼의 초기 접근 방식은 우리의 표준을 충족하지 못해 변경됐다”라며 “협력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출연진 및 제작진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라 생각하는 창의적인 변화를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릴리 로즈 뎁 또한 감독 샘 레빈슨에 대한 비난에 “그는 내가 일한 최고의 감독이다. 그가 (여성 감독과 달리) 더 많은 지지를 받거나 존경받는다고 느낀 적은 없다”라며 그를 감쌌다.
한편, ‘디 아이돌’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어머니의 죽음으로 정신적으로 고통받던 여성이 한 사이비 지도자를 따라 스타덤에 오르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릴리 로즈 뎁 외에도 트로이 시반, 댄 레비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고 특히 제니의 첫 연기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4일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HBO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