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최준용 “미국 진출 지원 약속한 KCC…국대 라인업으로 우승”

연합뉴스 조회수  

“연봉킹보다 농구킹…득점 욕심보다 승리에 목마른 ‘미친놈'”

“사건 사고 많았던 나를 서포트해준 SK 팬에 감사…늘 기억할 것”

친정 SK에는 도발 “그쪽은 노인들로, 우리는 젊음으로 밀어붙일 것”

최준용, 전주 KCC 입단
최준용, 전주 KCC 입단

(서울=연합뉴스) 최준용이 2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전주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전창진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5.22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제가 있는 팀이 항상 최고의 우승 후보입니다. 모든 팀에 경고합니다. 조심하십시오.”

프로농구 서울 SK의 간판 포워드로 활약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전주 KCC로 이적한 최준용은 팀의 우승과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연봉킹’보다 ‘농구킹’이 되고 싶다. 서울 삼성, 원주 DB, SK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KCC가 미국 진출의 꿈을 존중해줬다”며 “라건아를 모두 무서워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로 되돌리고, 허웅의 손가락에 반지를 채워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창진 KCC 감독은 “최준용은 멀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전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며 “KCC의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G리그 진출이라도 100%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연세대 시절 최준용과 룸메이트였던 KCC 허웅 역시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누가 봐도 인정하는 선수인 준용이가 와서 팀의 모든 부분에 플러스가 되고, 사실상 대표팀이나 다름없는 라인업은 누가 봐도 최고”라고 말한 뒤 함박웃음을 지었다.

KCC 구단은 전날 최준용을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6억원(연봉 4억2천만원·인센티브 1억8천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경복고, 연세대 출신으로 201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뒤 간판선수로 활약해 온 최준용은 2021-2022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전성기를 맞이해 SK의 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최준용, 전주 KCC 입단
최준용, 전주 KCC 입단

(서울=연합뉴스) 최준용이 2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전주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허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5.22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최준용은 2022-2023시즌 족저근막염과 왼쪽 발뒤꿈치 타박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부상에서 회복한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자신한 최준용은 “그간 애매하게 아파도 참고 뛰며 스스로를 혹사시켰고, 큰 부상을 두 번 당하면서 많이 후회하기도 했다. FA가 걸린 중요한 시즌인 만큼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KCC는 허웅, 이승현, 라건아 등 화려한 기존 멤버에 최준용까지 가세해 더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시즌 중에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 송교창까지 전역한다.

송교창에게 등번호 2번을 양보받았다는 최준용은 “밖에서 본 KCC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지만, 교통정리가가 안 됐다”고 평가한 뒤 “나는 득점에 욕심 많은 선수가 아닌, 승리에 목마른 ‘미친놈'”이기 때문에 사이좋게 득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밝혔다.

또 “허웅이 상대 팀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는데, 이제는 나와 송교창도 신경 써야 한다”며 “다른 팀에서 나를 엄청 싫어하지만 같은 팀이면 왜 좋은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슛하는 최준용
슛하는 최준용

(안양=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8일 오후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안양KGC와 서울SK 경기.
SK 최준용이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2022.12.18 kane@yna.co.kr

다음 시즌 적으로 만날 친정 SK에는 애정 섞인 말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기대했다.

최준용은 “정말 각별한 사이인 자밀 워니, 12년 동안 같은 팀이었던 안영준과 헤어진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친하다고 경기장에서 봐주는 건 아니다”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오세근을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지목된 SK에는 “제가 있는 팀이 항상 최고의 우승 후보인데, 제가 SK에서 나와 KCC로 왔다”며 “그쪽(SK)은 노인(베테랑)들로 밀어붙이겠지만 우리는 젊음으로 밀어붙일 것”이라며 도발하기도 했다.

SK 팬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서포트해준 건 팬분들이었다. 마음 한구석에 항상 기억하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KCC 팬에게는 “제가 SK 있을 때 엄청 싫어하시더라”라며 웃은 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기대하시라”라며 다음 시즌 KCC의 우승을 약속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한국 체육 부활 이끌 것"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출마…12월 3일 기자회견 개최
  • 이정후 SF 리드오프로 2025시즌 개막전 복귀한다…美기분좋은 전망, 아다메스 뒷모습 바라볼까
  • '충격' 성골유스 이어 첼시 '핵심 MF'까지 빼온다...ATM, 1월 이적시장 영입 도전→선수도 이적 '열망'
  •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 ‘한글로 선명하게’ 푸이그 새겨진 옷 입고 타격훈련…영웅들도 그를 원하고 기다리지만 ‘현실적 과제’
  • 김승기 감독 나이 프로필 사퇴 이유 수건 폭행 일어난 원인 무엇 놀랍다

[스포츠] 공감 뉴스

  • 끝까지 모른다! 반환점 돈 WC 남미예선…아르헨티나 선두 질주↔브라질 5위 추락
  • 한국 축구대표팀, 또 논란…“이게 사실이면 홍명보 감독 진짜 자격 없다”
  • 아르테타 체제에서 '핵심 선수' 등극...아스날 '슈퍼조커'와 재계약 예정→급여 '대폭' 상승 기대
  •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역시 대단한 선수였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
  • 피해는 손흥민이 봤는데… 토트넘 감독, 주장 내버려두고 다른 선수 공개 지지했다
  • 르브론+AD 70점 합작에도 졌다! LA 레이커스, 올랜도에 1점 차 패배…바그너, 종료 3초 전 역전 3점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준수→이성경 ‘알라딘’, 몽드샬롯 코스부터 엔제리너스 스페셜 음료까지

    연예 

  • 2
    ‘강남 비-사이드’ 김형서X오예주 구원 서사...감독 “우정을 넘어선 감정”

    연예 

  • 3
    WayV 'FREQUENCY' 5인 5색 캐릭터 하이라이트 클립

    연예 

  • 4
    '피아노 제왕' 조성진, 라벨 독주곡 전곡&협주곡 음반 디지털 선공개

    연예 

  • 5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X이준혁, 대본리딩 투샷 공개 “따뜻한 ㄷ라마”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한국 체육 부활 이끌 것"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출마…12월 3일 기자회견 개최
  • 이정후 SF 리드오프로 2025시즌 개막전 복귀한다…美기분좋은 전망, 아다메스 뒷모습 바라볼까
  • '충격' 성골유스 이어 첼시 '핵심 MF'까지 빼온다...ATM, 1월 이적시장 영입 도전→선수도 이적 '열망'
  •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 ‘한글로 선명하게’ 푸이그 새겨진 옷 입고 타격훈련…영웅들도 그를 원하고 기다리지만 ‘현실적 과제’
  • 김승기 감독 나이 프로필 사퇴 이유 수건 폭행 일어난 원인 무엇 놀랍다

지금 뜨는 뉴스

  • 1
    ‘놀뭐’ 유재석, 환경공무관 일일체험에 “낙엽이 낭만이 아니야”

    연예 

  • 2
    찰스 슈왑(SCHW.N) CEO "규정 변경 후 암호화폐 대비해야"

    뉴스 

  • 3
    박규리, 30대 뇌출혈 고백 "만성 스트레스 쌓이면 큰 병"

    연예 

  • 4
    한국산 푹 빠지니 “드디어 터졌다”…전 세계 ‘들썩’이자 정부도 나섰다

    뉴스 

  • 5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끝까지 모른다! 반환점 돈 WC 남미예선…아르헨티나 선두 질주↔브라질 5위 추락
  • 한국 축구대표팀, 또 논란…“이게 사실이면 홍명보 감독 진짜 자격 없다”
  • 아르테타 체제에서 '핵심 선수' 등극...아스날 '슈퍼조커'와 재계약 예정→급여 '대폭' 상승 기대
  •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역시 대단한 선수였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
  • 피해는 손흥민이 봤는데… 토트넘 감독, 주장 내버려두고 다른 선수 공개 지지했다
  • 르브론+AD 70점 합작에도 졌다! LA 레이커스, 올랜도에 1점 차 패배…바그너, 종료 3초 전 역전 3점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추천 뉴스

  • 1
    김준수→이성경 ‘알라딘’, 몽드샬롯 코스부터 엔제리너스 스페셜 음료까지

    연예 

  • 2
    ‘강남 비-사이드’ 김형서X오예주 구원 서사...감독 “우정을 넘어선 감정”

    연예 

  • 3
    WayV 'FREQUENCY' 5인 5색 캐릭터 하이라이트 클립

    연예 

  • 4
    '피아노 제왕' 조성진, 라벨 독주곡 전곡&협주곡 음반 디지털 선공개

    연예 

  • 5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X이준혁, 대본리딩 투샷 공개 “따뜻한 ㄷ라마”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놀뭐’ 유재석, 환경공무관 일일체험에 “낙엽이 낭만이 아니야”

    연예 

  • 2
    찰스 슈왑(SCHW.N) CEO "규정 변경 후 암호화폐 대비해야"

    뉴스 

  • 3
    박규리, 30대 뇌출혈 고백 "만성 스트레스 쌓이면 큰 병"

    연예 

  • 4
    한국산 푹 빠지니 “드디어 터졌다”…전 세계 ‘들썩’이자 정부도 나섰다

    뉴스 

  • 5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