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최고 구속 150km/h를 찍으면서 1군 복귀 청신호를 켰다. 다음 주중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주말 곧바로 1군 선발 마운드로 복귀가 유력한 분위기다.
곽빈은 5월 21일 이천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4구(스트라이크 16개)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허리 부상 뒤 첫 실전 투구에 나선 곽빈은 이날 1회 초 김동혁(좌익수 뜬공), 엄태호(1루수 땅볼), 정대선(유격수 땅볼)을 모두 잡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초 투구가 압권이었다. 곽빈은 2회 초 선두 타자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 타자 이정훈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곽빈은 이정우와도 불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2회 초를 매듭지었다.
곽빈은 2이닝 소화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곽빈은 퓨처스리그 등판 뒤 불펜 투구를 15구 추가로 소화했다. 이날 곽빈의 속구 최고 구속은 150km/h, 속구 평균 구속은 148km/h가 찍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1일 수원 KT WIZ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곽빈 선수가 오늘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을 소화했는데 최고 구속 150km/h까지 찍으면서 몸 상태에도 문제는 없다고 한다. 내일 모레부터 1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말 선발 등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21일 수원 KT전에서 송승환(우익수)-박계범(유격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조수행(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이 감독은 “송승환 선수가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선수인데 고토 코치가 상대 선발도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공격적인 리드오프도 좋을 듯싶다고 추천했다. 정수빈 선수는 주중 고척 원정을 치르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힘들어 해 오늘은 후반 투입을 대기한다. 이유찬 선수는 어제 주루 도중 허벅지 근육이 올라와서 오늘 경기 출전이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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