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켓츠는 제임스 하든과 재결합 준비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 지역 유력 매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20일(한국시간) “NBA 구단 임원들은 제임스 하든이 이번 여름 휴스턴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하든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다음 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3560만 달러)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인데 그의 이전 소속팀 휴스턴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틸먼 퍼티타 구단주가 하든을 좋아하고 있다고 전하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휴스턴은 감독 후보들과 면접을 진행하면서 하든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고. 이들은 이메 우도카 전 보스턴 셀틱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상태다.
하든도 휴스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세븐티식서스에게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지난 20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요청한 끝에 휴스턴을 떠나 브루클린으로 향했던 하든은 여전히 휴스턴 지역에서 개인 사업을 진행중이며 그의 모친도 여전히 휴스턴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 “그는 휴스턴에서 신처럼 대접받았다”며 하든이 휴스턴 복귀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현지 샐러리캡에 6000만 달러 정도의 여유를 갖고 있다. 어떤 형태의 계약을 제시할지는 미지수다. 하든은 필라델피아와 재계약할 경우 4년 2억 10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지만 다른 팀과 계약하면 2억 17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33세의 적지않은 나이에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그에게 맥스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고 하지만, 정규시즌에서는 여전히 좋은 모습 보여줬던 그다. 경기당 평균 21득점,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든이 필라델피아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필라델피아에게는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대릴 모리 구단 사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A는 그를 다시 데려오는 것이다. 만약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창의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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