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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세우고 시간끌기…”무리뉴볼 역겹다” 레버쿠젠 선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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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을 꺾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을 꺾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꺾고 2022-23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을 썼다며 비난 대상이 됐다.

19일(한국시간) 2022-23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AS로마와 경기가 끝나고 일부 레버쿠젠 선수들이 발끈한 것이다.

AS로마는 지난 12일 홈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1-0으로 꺾었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게 된 AS로마는 원정에서 수비 전술을 선택했다. 득점을 위해 볼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실점하지 않겠다는 전략이었다. 여기엔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작전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AS로마가 1·2차전 합계 1-0으로 결승에 올랐다. 레버쿠젠이 슈팅 16개를 시도한 반면 AS 로마의 슈팅은 단 한 개뿐이었다.

AS로마 선수들과 끌어안으며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주제 무리뉴 감독.
AS로마 선수들과 끌어안으며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주제 무리뉴 감독.

경기가 끝나고 레버쿠젠 미드필더 케렘 데미르바이는 독일 RTL과 인터뷰에서 “준결승과 같은 수준 경기에서 이러한 경기력이 보상받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AS로마는 경기를 역겹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없었던 것은 골뿐이었다. 우리에겐 행운이 없었다”며 “경기의 일부다. 감독은 물론이고 AS로마는 경험 많은 팀이다. 하지만 그러한 전술이 성과를 거두는 것은 유감이다. 축구계에선 씁쓸한 일이다. 난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이 자랑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무리뉴 감독을 껴안았다. 알론소는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리뉴 감독 밑에서 뛰었다.

평소와 달리 차분하게 승리를 자축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중엔 잊을 수 있지만 친구들과 경기하는 것이 나에겐 어렵다.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는 알론소의 얼굴 앞에서 축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 사비 알론소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선수와 감독이었다.
▲ 사비 알론소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선수와 감독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AS로마에 부임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3개 유럽 대항전을 휩쓴 최초 감독이 된 순간이었다. AS로마는 무리뉴 감독 부임 전까지 31년 동안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무리뉴 감독이 온 뒤로 두 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AS로마는 스페인 세비야를 상대한다. 세비야는 유벤투스를 꺾고 7번째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세비야는 지난 여섯 차례 결승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무리뉴 감독 역시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세비야와 무리뉴 감독 중 하나는 처음으로 쓴잔을 마신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다음달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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