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1톤 트럭, 비닐 덮인 변사체…용의자는 ’50대 동네이웃’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공터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살인 용의자를 체포했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19일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해남군 모처에서 B씨(49)를 살해한 뒤 화물차 적재함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7시35분쯤 해남군 산이면 한 농작업용 공터에 주차된 1톤 화물차 적재함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로 일대를 수색하던 중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비닐로 덮여있던 B씨의 몸에서는 외상 흔적이 발견됐고, 차량은 B씨 소유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동네 주민 A씨를 용의자로 특정, 19일 오전 10시30분쯤 대전 유성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B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