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2군 정복’이 가까워지고 있다.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프로에 입성하면서 ‘특급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21)이 퓨처스리그에서 호투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키움 퓨처스팀 고양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는 장재영은 18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장재영은 투구수 72개로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사사구가 줄어든 것이 포인트. 지난 12일 삼성과의 2군 경기에서는 5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볼넷 9개와 사구 1개 등 사사구만 9개를 헌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볼넷을 1개만 허용하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장재영의 트레이드 마크는 역시 강속구. 이날 경기에서도 150km대 강속구가 보이기는 했지만 구속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는 고양이 2-4로 패하면서 승리투수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분명한 소득이 있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등판한 장재영은 23⅓이닝을 던졌고 2승 평균자책점 0.77로 특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장재영은 2021년 키움의 1차지명으로 입단한 선수로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입단 첫 해인 2021년 19경기 1패 평균자책점 9.17에 그친 장재영은 지난 해에도 1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올해는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갖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으나 2패 평균자책점 12.79로 무너지고 말았다. 프로 통산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9.24. 아직까지 1군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선수인 만큼 2군에서의 담금질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NC 선발투수로 나온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허리 부상 공백을 딛고 첫 실전에 나와 3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군 합류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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