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애는 언제 해봤어요?”
“오래됐어요.”
“5년? 3년?”
“그 정도 된 거 같은데.. 훨씬 더 됐나?”
한고은이 묻고 황치열이 답했다. 지난 16일 채널A ‘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에는 가수 황치열(42)이 출연해 한고은에게 본격 신랑수업을 받았다. 앞서 황치열은 8년 전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축가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벌써 언제 마지막으로 연애를 한 지도 불분명한 상태. 한고은이 황치열에게 “본인은 살면서 외로움을 못 느껴요?”라고 묻자 “(혼자인 상태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고 있는 거죠.”
그런 황치열도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함께 요리하는 장면을 보면서 부러웠다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한고은은 황치열의 잠든 연애 세포를 깨워줄 기습 멘토링에 나섰다.
“그런데 치열 씨, 그런 게 있다?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악수를 둔다’고, 막 뭔가 궁핍할 때 사람을 만나지 마요.
한고은도 처음에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 “이 사람(신영수)을 만났을 때, 나는 결혼을 못 하고 안 할 줄 알았어요. 모든 게 너무 안정돼 있었으니까”라는 그의 말에 황치열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가 만족스러운데, 연애와 결혼을 굳이 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이어 한고은은 “저는 제 공간에 누가 들어오는 게 가장 스트레스였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시기에 결혼하니까 더 좋았다”고 했다. “왜냐면 내가 안정됐으니까!”
이를 옆에서 묵묵히 듣던 남편 신영수가 한 마디 보탰다. “감사합니다.”
유해강 에디터 haekang.yo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