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연속 볼넷을 연속 탈삼진으로 만회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첫 등판 후 자취를 감췄던 LG 이민호가 퓨처스리그 복귀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기록했다.
이민호는 1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지난달 10일 오른쪽 굴곡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첫 실전 등판이다. 이민호는 여기서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회 첫 타자 정대선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막았다. 그러나 정훈과 이호연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훈 타석에서는 첫 3구에 볼카운트 1-2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다음 3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이호연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자신이 만든 위기를 직접 해결했다. 서동욱과 이정훈을 모두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회 투구 수는 24구였다.
1회 투구로 감을 잡은 이민호는 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지시완 상대로 볼카운트 2-0까지 몰렸다가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박건은 유격수 땅볼, 엄태호는 2루수 땅볼로 막고 2회를 마무리했다.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와 땅볼 3개가 나왔다. 총 투구 수는 38구였다. LG는 3회 두 번째 투수 배재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16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이민호를 비롯한 부상 선수들이 6월에는 1군에 돌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호에 대해서는 “불펜투구를 시작했다. 선발투수니까 (1군 복귀 전에)투구 수를 채워야 한다. 2번은 던져야 할 것 같다. 60구 한 번, 80구 한 번 이런 식으로”라고 말했다. 17일 40구 안쪽에서 투구를 마쳤으니 앞으로 적어도 두 번은 더 퓨처스리그 실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호는 지난달 5일 고척 키움전에서 5⅓이닝 비자책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실책으로 허무하게 2점을 내줬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선발투수 몫을 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다음이 기대되는 투구였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을 앞두고 굴곡근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민호가 복귀하고 이상영이 제대하는 6월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17일 불펜투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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