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위 아스널의 챔피언 등극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최종전 암표 값도 무려 212배나 떨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최종전 입장권 가격이 5만3천파운드까지 치솟았지만, 우승 기회가 사실상 날아가면서 지금은 212배나 싸진 250파운드에 거래된다”고 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널은 2022-2023시즌 선전을 이어가며 3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30~32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더니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덜미를 잡히면서 턱밑 추격을 당했고, 결국 34라운드부터 맨시티에 선두를 내줬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승점 81)은 지난 15일 브라이턴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승점 85)에 사실상 우승 타이틀을 넘겨줄 위기에 몰렸다.
시즌 종료까지 아스널이 2경기, 맨시티가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맨시티가 1승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아스널로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시티가 3연패나 1무 2패를 하는 것을 바라야 한다.
아스널 팬들은 지난 3월까지 19년 만의 팀의 EPL 우승을 지켜보기 위해 현지시간 5월 28일 예정된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 입장권 확보에 경쟁을 벌였고, 보통 42파운드 정도에 판매되는 입장권의 가격은 무려 5만3천파운드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아스널이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암표 값은 곤두박질했고, 현재 250파운드 정도에 거래돼 ‘팬들의 상실감’을 대변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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