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엄정화와 라미란, ‘믿보’ 배우들의 활약으로 안방극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엄정화 주연의 JTBC ‘닥터 차정숙’은 유쾌한 터치의 ‘중년 명랑 드라마’로 시청률 고공행진 중.
라미란과 이도현의 모자 호흡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 받았던 ‘나쁜 엄마’ 역시 우상향 그래프를 만들며 순항하고 있다.
↑’닥터 차정숙’ 새로운 기록을 향해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로, 40대 여성의 인생 봉합기를 그린 ‘닥터 차정숙’이 현 안방의 최강자가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시청률 강자 SBS ‘낭만닥터 김사부3’와의 깜짝 매치업에도 ‘닥터 차정숙’은 16.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 이 드라마의 행보는 여러 면에서 반전이라 칭할 만 한 것으로 엄정화와 김병철, 호감도와 인지도, 연기력까지 갖췄으나 흥행에 있어선 폭발성이 없었던 배우들로 성공을 이룬데 이어 불륜과 혼외자 등 통속극 단골 소재를 다루고도 유쾌한 무드를 잃지 않는 명랑 드라마로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여기엔 김병철이란 배우의 호감도와 캐릭터를 이용해 막장 요소를 희석시킨 제작진의 영리한 선택이 주효했다.
현재 ‘닥터 차정숙’의 항해는 반환점을 지나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중. 시청률 역시 JTBC 역대 기록에 도전 중으로 역대 4위 ‘이태원 클라쓰’와 역대 3위 ‘스카이 캐슬’의 아성을 넘어 JTBC 드라마 TOP3에 등극할 수 있을지, 행복한 도전이 시작됐다.
↑’나쁜 엄마’ 라미란 그리고 이도현
지난 4월 첫 방송된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나쁜 엄마가 된 여인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의 ‘행복 찾기’를 그린 힐링 코미디 물로 대체 불가 배우 라미란과 ‘더 글로리’로 최고의 주가를 올린 이도현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캐릭터 설정에서 인물 관계까지 ‘나쁜 엄마’가 추구하는 건 클리셰를 깨부순 기분 좋은 파격으로 스토리가 본격화 되면서 시청률도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첫 방송 3.6%로 시작해 7.7%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 그 방증. ‘나쁜 엄마’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사랑의 이해’ 이후 JTBC가 2개월 만에 선보인 수목극으로 이 모든 걸 전작의 후광 없이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배우들의 호연에 긍정 입소문까지 더해진 지금, ‘나쁜 엄마’의 항해는 일찍이 꽃길을 예약한 것. 이제 막 반환점에 도달한 ‘나쁜 엄마’가 어떤 이야기와 기록을 써내려갈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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