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기대감을 줄 거라고 믿는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연승을 목표로 한 전북, 그러나 득점력이 또 발목을 잡았다. 지난 수원 삼성전에서 무려 3골을 터뜨렸지만 이번에는 중원을 탄탄하게 가져간 인천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한 방이 부족했다.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음에도 골문을 열 한 번의 슈팅이 없었다. 전반 김진수, 후반 이수빈의 대포알 슈팅은 모두 골키퍼 이태희에게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전북은 다음 경기부터 ‘득점왕’ 조규성이 돌아온다. 종아리 부상으로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그의 복귀 경기가 결정됐다. 바로 오는 21일 ‘전주성’에서 열리는 수원 FC전이다.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은 “조규성은 다음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사실 인천 경기도 준비했는데 팀 훈련을 같이 한 게 하루에 불과했다. 복귀도 중요하지만 퍼포먼스가 나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주에 같이 훈련을 하면서 동료들과 발을 맞추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적응을 하면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이야기했다.
2022시즌 무려 1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 올 시즌은 4경기 출전 1골에 그쳤다. 종아리 부상까지 겹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현시점에서 지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는 충분히 있다.
더불어 전북 역시 이미 복귀한 김진수에 이어 홍정호와 김문환, 그리고 조규성까지 돌아올 경우 확실히 반등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이대로 쓰러질 그들이 아니다.
김 대행은 “다음 경기부터 조규성이 돌아온다. 우리는 다양한 카드가 있다. 골은 자연스럽게 나온다. 사이드나 미들에서 다양한 패턴을 보완하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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