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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백기 여파 보여.”…KIA 안방 노린 히어로즈산 좌타 포수, ‘타율 0.063’ 부진에 1군 말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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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포수 주효상이 끝내 1군에서 말소됐다. 타율 0.063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데다 수비에서도 재정비가 필요한 까닭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주효상에게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KIA는 5월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포수 주효상이 말소된 뒤 포수 신범수가 등록됐다. 신범수는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올 시즌 KIA의 가장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포수진이다. 기존 1군 포수인 한승택과 함께 지난해 겨울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트레이드로 데려온 주효상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 함께 주전 경쟁을 펼쳤다.

 KIA 포수 주효상이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포수 주효상이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하지만, 한승택(타율 0.145)과 주효상(타율 0.063) 모두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타석에선 인상적인 활약을 못 보여줬다. 그나마 수비에서 조금 더 안정적이고 기존 투수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은 한승택의 비중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주효상은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주효상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메디나는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주효상도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KIA 벤치는 주효상을 말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종국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주)효상이가 지금까지 수비에선 나름대로 잘해줬지만, 아무래도 군 복무 공백기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부분이 없지 않아 보였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서 타석에 자주 들어서면서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뒤 1군으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1군으로 올라온 신범수와 관련해 김 감독은 “타격뿐만 아니라 프레이밍과 블로킹 능력도 좋은 포수다. 원래 우리 팀 세 번째 포수로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KIA는 14일 경기에서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황대인(1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개인 통산 162승으로 정민철 해설위원(162승)을 넘어 KBO리그 개인 통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선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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