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비전 부품 개발기업 아이코어가 정부의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사업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이코어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시스템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를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1000개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과 R&D(연구개발) 자금을 최대 11억원까지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투자유치도 지원한다. 정부 스타트업 지원사업으로는 최대규모로 1000개 스타트업에 투입하는 비용만 2조원에 달한다.
아이코어는 초격차 프로젝트 1차 150개 선정 기업으로 13.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이름을 올렸다. 아이코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제품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검사장비의 머신비전 부품 개발사로 초격차 프로젝트에서는 로봇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로봇 분야는 아이코어를 비롯해 25개 기업이 선정됐다.
아이코어가 개발한 머신비전 부품은 스트로브 컨트롤러, 오토 포커스 모듈, 초고휘도 스트로브 조명, 리피터·스플리터, 산업용 스마트 카메라 등 5개 제품군 80여종의 모델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디스플레이 대기업 8.5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검사 공정에 사용하는 장비에 처음으로 일본기업의 부품을 대체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투자도 유치했다. 아이코어는 지난 3월 SV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서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업계는 아이코어가 해외 제품과 견줘 가격이 아닌 기능, 성능, 신뢰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 측은 “아이코어는 초고속·정밀 머신비전을 위한 하이엔드 솔루션들을 개발해왔다”며 “시장 내에서도 초격차 또는 최초 기술 제품 개발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코어는 올해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초격차 프로젝트로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코어 관계자는 “머신비전 기술의 본토이기도 한 독일, 일본 등 국가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코어를 비롯해 (시스템반도체)래블업, 리벨리온, 반암, 씨티셀즈, 알씨테크 (바이오헬스)파이퀀트, 씨티셀즈 (미래모빌리티)모픽, 클로버스튜디오 (친환경·에너지)그리너지, 식스티헤르츠 (로봇)딥인사이트, 아이코, 세이프틱스, 에이딘로보틱스, 에니아이, 트위니, 나르마, 모빈, 지오로봇, 알씨테크 등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발굴하고 심층 취재한 19개 스타트업이 1차 초격차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