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빌 러셀의 루키 카드가 미국 경매에서 66만 달러(약 8억8천만원)에 낙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 “1957년에 나온 러셀의 루키 카드가 미국 PWCC 마켓플레이스 경매에서 66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1980년 이전에 만들어진 농구 관련 카드로는 역대 세 번째로 비싸게 팔린 기록이다.
1948년 조지 마이컨의 루키 카드가 지난해 80만 달러에 팔렸고, 1961년 윌트 체임벌린의 루키 카드가 지난해 67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러셀은 현역 시절 보스턴 셀틱스에서 11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다섯 차례 선정됐다.
현재 NBA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트로피 이름에도 ‘빌 러셀 어워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 프로 스포츠 최초의 흑인 감독을 역임한 러셀은 지난해 7월 8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NBA 리그 사무국은 러셀이 달았던 등번호 6번을 30개 구단 전체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NBA에서 전체 구단 영구 결번은 지난해 러셀이 최초 사례다.
이미 6번을 달고 있는 선수들만 등번호를 유지할 수 있으며, 2022-2023시즌 NBA 경기장 코트 바닥과 선수들 유니폼에도 ‘6번’ 패치가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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