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자신의 사망설에 해명한다.
윤 교수는 11일 밤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밝힌다.
예고편에 따르면 윤 교수는 뇌졸중으로 오른팔과 오른발을 못 쓰게 됐지만 여전히 새를 보러 다니고 있었다. 이날 제작진이 윤 교수를 발견한 곳도 왜가리가 많은 하천변 산책로였다.
휠체어를 탄 채 새 사진을 찍고 있던 윤 교수는 제작진이 다가와 근황을 묻자 “어떤 분은 내가 죽었다고 한다. 돌아가셨다고. 그러나 나는 안 죽었다.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
윤 교수는 이날 뇌졸중으로 시한부 선고까지 받은 시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새를 보러 강원도 철원에 갔다가 너무 추워 뇌경색이 왔다. (의사가) 장례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대중에게 ‘새 박사’로 친숙한 윤 교수는 114건의 책을 저술한 국내 조류생물 교육학 전문가다. 그는 1979년부터 경희대 교수로 활동하며 국제환경단체 겸 청소년단체인 그린넷 이사장,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관장을 역임했다. ‘제1회 환경상 환경보전부문 우수상’, ‘자랑스런 서울시민 100인’ 등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뇌졸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는 전신마비로 거동조차 불편했으나 재활훈련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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