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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수술 받은 우즈, 예상대로 PGA챔피언십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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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켑카 등 LIV 골프 선수 18명 출장

마스터스 때 궂은 날씨 속에 힘겨워하는 우즈.
마스터스 때 궂은 날씨 속에 힘겨워하는 우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최근 발목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

11일(한국시간)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발표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는 우즈의 이름이 빠졌다.

PGA 챔피언십은 오는 19일부터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우즈의 이번 대회 불참은 지난달 20일 수술받은 사실을 알릴 때 이미 예상된 일이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때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려고 뉴욕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술은 다 회복하는데 빨라야 8주에서 1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던 그는 기적같이 재기해 지난해 마스터스에 출전, 큰 갈채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족저근막염 등 크고 작은 후유증에 시달렸다.

올해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컷 통과를 이뤘지만, 눈에 띄게 다리를 절어서 또 다른 후유증이 아닌지 우려를 낳았고 끝내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는 6월 US오픈과 7월 디오픈도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1,2위를 나눠가진 람(왼쪽)과 켑카.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1,2위를 나눠가진 람(왼쪽)과 켑카.

[AP=연합뉴스]

정상급 선수가 거의 전부 들어간 출전 선수 명단에는 LIV 골프 선수 18명이 포함됐다.

마스터스에 이어, 또 한 번 PGA투어와 LIV 골프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PGA 챔피언십에서 2차례 우승했고, 지난 달 마스터스에서 나흘 동안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2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미국)와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을 일궈냈고 마스터스 공동 2위로 건재를 알린 필 미컬슨(미국)이 LIV 골프의 메이저 정복 선봉에 선다.

캐머런 스미스(호주),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그리고 교포 김시환도 출전한다.

욘 람(스페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빅3’ 대결이 다시 한번 펼쳐지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역대 챔피언도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뺀 99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등 PGA투어 현역 4인방과 함께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도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ho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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