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
개그우먼 김숙이 소시오패스 테스트 후 결과를 듣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경일은 ‘옥문아들’ 멤버들에게 100명 중 4명에 달한다는 소시오패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의 일종으로, 범행 인지를 한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 차이가 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
김경일은 “마을에 살인마가 나타나서 모두 모여 있는데, 갓난아이가 울려고 하는 상황이다. 그럴 때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송은이는 먼저 “김종국이 ‘내가 나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종국은 “그렇게 해서(내가 나가서) 해결될 수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살인마가 엄청나게 센 사람이라고 상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일이 “(살인마한테) 걸리면 마을 사람이 다 죽는 상황”이라고 거듭 가정하자 김숙은 “일단 (아이) 입을 막아야지”라고 의견을 냈다.
김숙이 손으로 아이 입을 막겠다고 하자 정형돈은 “입을 손으로 가린다고 해서 아이 울음소리가 안 나는 게 아니다”라고 당황해했다.
그러자 김숙은 “달리기 제일 빠른 사람이 아이 데리고 뛰면 안 되냐”고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
‘옥문아들’ 멤버들의 토론은 이어졌고, 이를 지켜보던 김경일은 “주저하고 괴로워하고 머뭇거리는, 이게 정상적이다”라며 “근데 ‘아기 입 막아’ 이 결론에 너무 빨리 다다르면 안 된다”고 밝혔다.
김경일은 “여기서 막는다는 건 (아이를) 없앤다는 뜻”이라고 했고, 김숙은 “(내가 말한 의미는) 입을 막는다는 거였다. 죽인다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김숙을 소시오패스로 몰아갔다.
김경일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며 “문제는 그 결론에 너무 빨리 도달하거나 망설임 없이 도달하는 거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걸 너무 빨리 결정하는 사회는 정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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