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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원’으로 박재범 바통 이어받은 최정훈…’가문의 영광’될까 [종합]

백수연 조회수  

[TV리포트=백수연 기자] “더시즌즈 MC를 맡게 돼 가문의 영광이다”

‘더 시즌즈’가 ‘최정훈의 밤의 공원’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의 두 번째 시즌 ‘최정훈의 밤의 공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석형 PD와 이창수 PD, 강승원 음악 감독, 잔나비 최정훈과 멜로망스 정동환이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한 해 동안 총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수 박재범이 초대 MC로 진행을 맡은 첫 시즌 ‘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지난 2월 5일부터 4월 23일까지 방송됐고, 최정훈이 이끄는 두 번째 시즌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박석형 PD는 “지난 시즌은 걱정하면서 시작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부족함이 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감사하다”라며 “최정훈의 가사를 나도 좋아하는데, ‘밤의 공원’이라는 제목도 최정훈의 가사에서 가져왔다. 이번 여름 아름다운 밤의 공원으로 여러분들을 모시고 출발해볼까 한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약 5년 전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해당 무대에 처음 올랐던 최정훈은 당시엔 ‘무명’이었으나, 5년 사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밴드’ 보컬로 발돋움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터닝포인트가 된 셈이다.

최정훈은 “작년쯤 이 무대에서 노래를 했는데 그때쯤에서야 이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게 안 떨린다고 생각했다. 긴장이 풀릴 시점에 MC라는 큰 직책을 맡게 돼서 다시 긴장이 된다”라고 밝혔다.

MC 섭외가 왔을 때 기분에 대해 최정훈은 “처음에는 MC 섭외를 받고 내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고 겁도 났다. 그런데 제작진이 날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궁금하기도 하고, 열심히 함께하고 싶어 결정했다.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며 “이 자리에서 뮤지션들에게 질문을 건네고 진행을 한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가문의 영광이라는 마음으로 진행을 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박석형 PD에게 최정훈을 MC로 섭외한 이유를 묻자 “뮤지션으로서 무대의 무게와 가치를 가장 깊게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애정하기에 최소한 MC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하겠다는 신뢰가 들었다. 또한 뮤지션 최정훈이 아닌 MC 최정훈, 사람 최정훈의 매력도 보여드리는게 저희의 목표”라고 생각을 전했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55분 첫 방송된다.

suyeon73@tvreport.co.kr / 사진=백수연 기자

백수연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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