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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29㎞’ 아트 피칭, KBO 불멸의 대기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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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5)이 아트 피칭으로 KBO리그 최다승 역대 2위에 도달했다. 이제 남은 것은 송진우(58) 현 대덕대 야구부 기술위원장의 210승뿐이다.

양현종은 9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여러모로 뜻깊은 경기였다. 라이벌이자 2007 신인드래프트 동기 김광현(35·SSG)과 통산 7번째이자 2015년 9월 26일 이후 2782일 만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다. 동시에 통산 161승으로 KBO리그 최다승 역대 2위 정민철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김)광현이와 라이벌보단 정말 오래 같이 야구했던 동반자이자 친구라 생각한다. 서로 아프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정민철 선배님은 워낙 대단한 분이라 항상 존경한다.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려 한다”고 진심을 담은 말을 남겼다.

양현종의 통산 161승을 알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광판./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통산 161승을 알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광판./사진=KIA 타이거즈

이 경기로 그의 통산 성적은 460경기 161승 102패 평균자책점 3.80, 2193⅓이닝 1850탈삼진이 됐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2위, 최다 이닝 4위, 탈삼진 2위다. 타이거즈 구단의 웬만한 투수 누적 기록은 다 갈아치웠고 이강철 현 KT 위즈 감독이 갖고 있는 최다 이닝 기록(2204⅔)도 상반기 안에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남은 것은 대부분 송진우의 기록이다. 송진우는 1989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2009년 만 44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21시즌을 한 팀에서만 뛰면서 통산 672경기 출전, 210승 153패 17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3.51, 3003이닝 2048탈삼진의 대기록을 남겼다. 최다승, 최다 이닝, 탈삼진 부문 1위다.

양현종도 꾸준히 누적을 쌓아 어느덧 49승, 809⅔이닝, 198탈삼진을 남겨뒀다. 이 중 승리와 이닝만큼은 최소 5년은 지금 같은 성적을 쌓아야 했기에 만 35세의 양현종도 도전하기에는 쉽지 않은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날 최저 시속 129㎞에서 최고 146㎞까지 넘나드는 직구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완벽한 제구를 선보이며 역대 누적 1위를 향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양현종의 총 투구 수는 101개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이 71개에 달했는데 평균 시속 139㎞ 직구는 그 중 절반이 넘는 38개의 스트라이크를 책임졌다.

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백미는 김강민, 김성현 두 명의 우타자를 삼진 처리한 장면이다. 4회 김강민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유리한 볼 카운트를 점했고 바깥쪽 낮게 꽉 찬 스트라이크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5회 김성현에게는 몸쪽 낮게 들어가는 시속 143㎞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송진우가 만 40세의 나이에도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느린 구속에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제구력이 있어 가능했다. 그 길을 양현종도 따라가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직구나 변화구를 속도 조절하면서 던졌던 것이 체력이나 여러 방면에서 좋은 결과로 나왔다”면서 “느린 직구를 캠프 때부터 꾸준히 연습했다. 나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 강하게 윽박지르는 것도 체력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완급 조절을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서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던 것이 체력적인 면에서 세이브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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