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투자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누적 60개의 스타트업에 총 1444억원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3월 설립해 올해로 5주년을 맞은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의 전문 영역인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투자로 시작해 지금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혁신 사업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두나무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전체 투자금의 52%가 AI와 데이터 분야에 분포돼 있다”며 “핀테크 스타트업에는 사업 초창기 팀·법인 설립 단계에서 초기 투자를 했으며 그 이후 회사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따른 후속투자도 집행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전국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매출관리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가 있다. 2018년 두나무앤파트너스에서 전략적 투자를 받은 이후 지난해 10월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등극했다.
클라우드 기반 외환 B2C·B2B 지불결제 솔루션 ‘트래블월렛’, AI 투자 솔루션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도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다.
사회적 임팩트 영역에도 투자했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한 난치성 암 및 희귀 질환 맞춤진단 기업 ‘지놈인사이트’, 기업·기관의 원활한 지식공유 환경을 조성하는 솔루션 ‘클라썸’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각 100억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펀드가 아닌 자본금을 100% 투자재원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이강준 대표는 “한국의 향후 10년, 20년을 장식할 ‘넥스트 두나무’를 찾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며 꾸준한 투자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