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2분기 연속 감소세…수입 비중은 11분기 연속 증가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올해 1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소폭 커졌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잠정치)는 103.3으로 작년 동기(103.7)보다 0.4% 낮아졌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다.
공급지수는 2021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내림세로 전환했다.
수입은 작년 동기보다 3.7% 늘었으나 국산이 1.9% 감소하면서 전체 공급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3월 산업활동 동향 통계 지수 개편과 면세점 화장품 판매 감소, 스마트폰 시장 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공급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28.6%로 작년 동기보다 0.5%포인트 커져 11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이 국산(20.0%)과 수입(30.0%)이 모두 늘어 21.4% 증가했다.
화학제품과 1차 금속, 전자·통신은 각각 6.7%, 7.2%, 5.2% 감소했다.
재화별로는 소비재(-0.4%)와 자본재(-2.5%) 공급이 작년 동기보다 줄었다.
최종재 공급도 1.2% 감소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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