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 ‘백 투더 퓨처’의 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가 파킨슨병으로 기억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 타임즈는 마이클 제이 폭스(61)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마이클 제이 폭스는 자신의 삶과 파킨슨병과의 사투에 대해 다룬 애플 TV+ 다큐멘터리 영화 ‘스틸’을 홍보하면서 젊은 시절 자신의 연애 경험이 일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애를 했던 여자들 중 일부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라며 “뱅글스의 수잔나 호프와 데이트를 했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이런 일들이 늘 있었다”라고 기억 손상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클 제이 폭스는 1986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밴드 뱅글스의 수잔나 호프와 짧은 만남을 가졌다. 그 외에도 여러 번의 연애를 거쳤던 그는 1988년 인기 드라마 ‘가족의 유대’ 공동 주연 배우인 트레이시 폴런과 결혼해 현재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29세의 젊은 나이에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폭스는 병의 원인이 “머리에 충격이 가해져서 그럴 수도 있고, 성장기에 술을 지나치게 마셔서 그럴 수도 있다”라고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마이클 제이 폭스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슨병으로 죽는 것이 아닌, 파키슨병과 함께 죽는 것”이라며 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이클 제이 폭스는 “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한편, 마이클 제이 폭스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스틸’은 오는 12일 애플 TV+를 통해 공개된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마이클 제이 폭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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