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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대한 불신이 청년 우울감 높인다…신뢰 낮을수록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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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보건사회연구…사회신뢰-우울 반비례, 남성보다 여성이 연관성 커

“국가가 청년의 ‘사회 신뢰’ 증가할 대안 마련해 정신건강 도모해야”

 (PG)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사회에 대한 불신이 큰 청년일수록 우울감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년층의 자살률이 점점 상승하는 추세여서, 정부가 청년층의 정신건강을 위해 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의 최근호에 실린 ‘사회 신뢰가 청년의우울에 미치는 영향'(박채림, 한창근) 논문에 따르면 청년층의 사회에 대한 신뢰와 우울감 사이에는 반비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보사연의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 욕구 조사'(2019년 11월~2020년 1월)에 참여한 19~34세 청년 3천18명의 사회에 대한 신뢰와 우울감을 분석했다.

사회에 대한 신뢰 정도는 ‘귀하는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10점 만점 중 매긴 점수를 통해 파악했고, 우울감은 우울증 평가 도구(CES-D)를 통해 측정했다.

두 변수에 대한 상관관계를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사회에 대한 신뢰는 우울감과 부적 상관관계(반비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예방의 날’ (CG)
‘자살 예방의 날’ (CG)

[연합뉴스TV 제공]

즉 사회에 대한 신뢰가 증가할수록 우울이 감소했고, 사회에 대한 신뢰가 감소할수록 우울은 증가했다. 이런 상관관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뚜렷했다.

논문은 “생존주의를 기반으로 한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며 우울, 불안, 화병 등과 같은 청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사회에 대한 신뢰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대의 인구10만명당 자살자 수(자살률)는 지난 2016년 16.4명에서 2020년 21.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30대의 자살률도 그사이 24.6명에서 27.1명으로 상승했다.

논문은 “청년기에 경험하는 우울은 자살 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는 적극적으로 청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우울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국가가 청년의 사회 신뢰를 증가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을 통해 청년의 정신건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청년 여성의 일자리 지속성과 경력단절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서비스를 구해야 한다”며 “청년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정책 수립 시 성별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청년의 사회 신뢰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청년의 사회 신뢰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소 보건사회연구 캡처]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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