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7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중단이 마지노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과거’를 내준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재’와 ‘미래’까지 내어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4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오염수 방류계획 중단, 한일정상회담의 마지노선 되어야’라는 글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의제로 오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저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어민ㆍ소상공인 등 관련 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완전한 안전성 검증,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오염수 방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일본이 가까운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민폐국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며 “오염수 방류는 한일 우호관계 증진이라는 미명 하에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절대 아니다”고 못 박았다.
특히 “한일 양국의 과학적 공동조사와 안전성 검증을 수반하지 아니한 오염수 방류계획 중단을 관철하는 것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마지노선”이라며 “지난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과거’를 내준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재’와 ‘미래’까지 내어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저는 경기도지사로서 1400만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