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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향한 김갑수의 고삼차, 박은빈 조롱 담은 썩은 물이었다[Ms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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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사진=JTBC ‘제59회 백상예술대상’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박은빈의 수상소감을 지적한 문화평론가 김갑수의 발언이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을 주제로 이야기하던 도중 김갑수가 쓴소리하겠다며 수상자들의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스피치가 딸려서 모든 시상식에서 감사하다는 말로 끝나는 건 포기한 상태다. 수상소감 멘트 80~90%가 누구누구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내용인데 이런 진심은 개인적으로 표하면 안 될까”라고 현 양태를 비판했다.

이어 김갑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박은빈을 겨냥하며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하겠지만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 시상식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상에 호명되고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오는 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 자빠지고 팡파르 터지니까 놀라고, 나와서는 엉엉 울고.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며 박은빈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았다.

또한 “가장 우아한 모습을 송혜교한테 배워라. 모든 시상식에서 자기 생각을 말하고 기쁜 건 알겠는데 울고불고하지 말고 되지도 않는 극존칭 쓰지도 말아라. 탕웨이나 송혜교가 하는 행동 정도가 교과서니까 한 번 보라”고 전했다.

사진=팟빵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사진=팟빵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사실 김갑수가 ‘쓴소리’라고 던진 발언 중 일부는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드라마든 영화든 예능이든 보통 촬영장에는 수십 명, 혹은 수백 명의 스태프가 모인다. 수상자로 무대만 오르면 아래쪽에서 짧게 끝내달라고 말하는 판국에 이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건 불가능하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도 수상자의 소감을 듣는 건지 작품의 엔딩 크레딧을 보는 건지 피로감을 느낀다.

분명 작품이 빛날 수 있는 건 출연진뿐만 아니라 수많은 스태프의 땀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하지만, 사적 모임이나 팀끼리 만나는 자리, 개인적인 연락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다. 이런 이유를 들어 수상자로 무대에 설 때만큼은 감사함이 아닌 ‘의미 있는 소감’을 전해야 한다는 그의 쓴소리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문제는 박은빈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이다. 실제로 박은빈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객석에서 박수를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무대에 다다른 뒤 팡파르가 터지자 놀라기도 했다. ‘비난’이 아닌 ‘비판’이라는 도피처를 만들기 위해서 아끼는 마음으로 이야기한다고 명분을 만들었지만, 결국 해석하면 박은빈에게 품격을 갖추라고 조롱한 것과 다름이 없다.

결국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김갑수는 iMBC연예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습에 나섰다. 그는 “사실 박은빈의 수상 소감 내용은 알찼다”며 “박은빈을 공격할 의도가 아닌 대중문화 전반에 번진 사회적 풍토를 꼬집기 위해 평론의 소재로 사용한 것”이라 강조했다.

평론한답시고 영화에 도전한 코미디언을 폄하하고, 아역부터 경력을 쌓으며 27년 만에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를 헐뜯는 행위를 싸잡아 웬 용기가 가상한 MZ인이 김갑수를 겨냥하며 평론 세계를 꼬집었다면 과연 “새파랗게 어린놈”이라는 말없이 쿨하게 넘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결국 시상식 문화에 건네는 고삼차가 될 수 있었던 김갑수의 ‘쓴소리’는 버려야 하는 물이 되고 말았다.

MHN스포츠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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