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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 맨티스, 실제로도 특이해…”대본 정원에 묻어” [할리웃통신]

이예은 조회수  

[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 시리즈에서 맨티스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실제로도 독특하다는 후문이다. 

외신 매체 인디 와이어는 3일(현지 시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이후 합류한 배우 폼 클레멘타인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 제임스 건 감독은 과거 트위터에 올렸던 소아성애 발언으로 마블 감독 자리에서 해고됐다. 이에 ‘가오갤’ 배우들은 대본은 있지만 감독이 없는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 

인디 와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폼 클레멘타인은 “카렌 길런 집에서 비밀리에 만났을 땐 제임스 건이 더 이상 영화를 찍지 않기로 되어 있던 시기였다”라며 “우리는 함께 대본을 읽고 내내 울었다”라고 전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은 “우리는 동시에 웃다가 다시 울었다.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폼 클레멘타인은 “누군가 대본을 발견할까 봐 이유 없이 두려워졌다”라며 “그래서 대본을 숨겨야겠다고 생각했고, 카렌에게 정원에 묻자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건 숨기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고선 못 찾는다. 난 다람쥐 같다. 그게 내 문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길런은 “폼이 정말로 ‘가오갤’ 대본을 정원에 묻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무슨 말이야? 찬장 같은데 둬야지’라고 대답했다”라며 당황스러웠던 일화를 밝혔다. 

당시 폼 클레멘타인과 카렌 길런을 포함한 ‘가오갤’ 배우들은 감독 제임스 건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해고에 반대, 마블 측에 복귀를 요청했다. 결국 제임스 건은 해고 후 1년이 지난 2019년에 복귀하고, ‘가오갤3’의 메가폰도 잡았다. 

한편,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가오갤3’는 3일 개봉해 수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위험에 빠진 로켓을 구하기 위해 스타로드, 가모라, 맨티스, 네뷸라, 그루트 등 팀 가디언즈가 힘을 합쳐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2’, TV리포트 DB

이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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