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하이파이(HiPhi)가 곧 고급스러운 X SUV와 Z 그랜드 투어러 아래에 놓일 중요한 세 번째 차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3년 말까지 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예상되는 이름인 하이파이 Y는 창립한 지 4년이 지난 상하이 기반 브랜드 휴먼 호라이즌(Human Horizons)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이 브랜드는 가격을 낮추고 판매량을 높이는 것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발판을 다지려고 한다.
하이파이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마크 스탠튼(Mark Stanton; 이전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페셜 차량 운영 책임자)이 <오토카>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범위 내 다른 차종들과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세 번째 차종이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우리의 첫 두 제품 모두 하이엔드, 최고급 차량이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프리미엄 레벨에서 브랜드를 설정했으며, 대부분 하이파이의 고객이 메르세데스에서 왔다는 점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탠튼은 “높은 가격대에서 브랜드를 확립하고 기술 역량과 프리미엄 역량도 축적한 후에, 비교적 덜 비싼 차량으로 대량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X와 Z보다 작은 크기의 Y는 “프리미엄 수준의 매우 경쟁력 있는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스탠튼은 말했다. 그는 다른 하이파이 차에 특징적인 기술 중 많은 부분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현되어 있어 저렴한 모델로 확장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확인시켜줬다.
새로운 차가 공개된 후, 하이파이는 중국 이외 시장에서의 판매에 집중할 것이며, 유럽 출시는 “매우 빠른 시일 내” 발표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왼쪽-핸들 차량이 출시될 것이지만, 영국을 위한 오른쪽-핸들 차량도 곧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이파이 기술 책임
마크 스탠튼(Mark Stanton)
고객들이 하이파이의 고급 운전자 모니터링 기술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
“조금은 마마이트(Marmite : 수프에 쓰이는 이스트 상표명) 같은 특징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카메라 시스템은 훌륭하다. 얼굴 인식 기술이 있어 차를 출발하기 위해 열쇠가 필요하지 않다. 혈압 모니터링도 가능하고, 표정을 보고 감정을 감지할 수도 있다. 심지어 나이까지 알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디스플레이에 표시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 좋아할 사람이 없으니까…”
하이파이는 ‘스마트’ 도시를 위해 차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있나?
“우리는 세 가지 ‘스마트’ 콘셉트를 추구한다. ‘스마트 카’, ‘스마트 로드’, ‘스마트 시티’다. 우리는 최근 3~4년간 스마트 카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시장에 출시했지만, 스마트 로드와 스마트 시티를 지원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우리 차는 V2X, 5G를 지원한다. 이미 스마트 로드와 스마트 시티 기술에 대응할 준비가 된 것이다”
중국에서 생산 거점 이전에 대한 기회가 있나?
“아직 확실치는 않다. 하지만, 국제적인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중국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진행하는 것은 아마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대답은 예스다. 우리는 다른 장소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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