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미국 여자 육상 간판스타이자 ‘자존심’으로 불렸던 스프린터 토리 보위(32)가 30대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3일, “보위가 지난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최근 며칠 간 보위의 연락을 받은 주변 사람은 없었다,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육상계에서 맹활약한 보위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단거리 간판 스타였다.
지난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여자 100m 동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휩쓸며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해당 올림픽에서 금(400m), 은(100m), 동(200m)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이어 2017년 열린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이후 슬럼프에 빠지며 2019년 대회부터는 활동이 줄었다. 2020년에는 대회에 불출전했고, 2021년 역시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해 6월 200m 경기에 참가한 것을 끝으로는 대회 출전 기록이 없다.
보위와 함께 국제무대에 출전했던 동료 선수들 역시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토리의 소속사인 아이콘 매니지먼트 역시 “우리는 친애하는 친구이자 딸, 자매인 보위를 잃었다”며 “보위는 챔피언이었으며 늘 밝게 빛나는 횃불이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위의 부고를 접한 세계육상연맹과 미국육상연맹 또한 곧장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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