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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태양광 발전소 설립… 생산에너지 지역사회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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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오라노 및 마라넬로 지역 신재생 에너지 커뮤니티(이하 REC)를 위한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위해 에넬엑스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라리 에너지 커뮤니티는 이탈리아 최초로 기업이 지역 사회를 후원하는 REC가 될 예정이다. 페라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피오라노 서킷에 인접한 페라리 소유의 미사용 토지 1만㎡에 약 1MWp(메가와트피크)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피오라노와 마라넬로 지역의 모든 공공 및 민간 단체는 페라리 REC의 회원이 될 수 있다. 모두 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고, 재생 에너지 프로슈머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연결하게 되면 사업의 긍정적인 영향을 더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지역 사회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REC는 단일축 추적기와 초고성능 양면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에넬엑스의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에 의해 에너지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환경 및 사회 경제적인 측면 모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적인 측면의 경우 ‘제로 마일’ 재생 가능 에너지를 공유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분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피오라노의 새 발전소는 20년간 평균 약 1500MWh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연간 약 45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경제적으로 보면 에너지 커뮤니티가 회원들의 에너지 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는 “지속가능성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203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큰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라리 에너지 커뮤니티는 산업과 지역사회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이자 이탈리아 에너지 시스템에 중대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모델”이라며 “ 페라리 에너지 커뮤니티의 확장성과 복제성은 시민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탈산소화 과정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C는 페라리의 지속가능성 전략 하에 추진되고 발전된 또 하나의 프로젝트다. 페라리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과학적 접근과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페라리는 지난해 마라넬로에 1MW 규모의 연료전지공장과 450kWp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2023년에는 2MW의 패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페라리는 에너지와 소재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직원들이 제안한 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있다. 2022년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페라리는 제조 과정에서 자동차 한 대당 약 5%의 에너지 소비를 감축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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