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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로벌 판매 100만대 돌파… 8년 만에 ‘4개월 100만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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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9086대, 해외 20만9945대, 특수 49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952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가 소폭 감소했지만 비중이 높은 해외 판매가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4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1~4월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는 102만777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실적이다. 국내 판매량은 11.4% 증가한 19만1330대, 해외는 11.0% 늘어난 83만6445대다. 2015년(102만3477대) 이후 약 8년 만에 4개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특수 판매 제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쏘렌토다. 하이브리드 모델 4380대를 포함해 총 6835대가 팔렸다.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23.1% 늘어난 수치다. 6481대 팔린 카니발과 6282대(하이브리드 2538대 포함) 팔린 스포티지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레이 4158대, 셀토스 4119대, K8 4011대(하이브리드 2539대 포함), K5 2739대(하이브리드 1001대), EV6 2694대, 니로 2595대(전기차 1204대), 모닝 2164대, K3 670대, 모하비 483대, K9 422대, 스팅어 61대 순으로 집계됐다. 상용차인 봉고트럭은 전기차 버전 1137대를 포함해 5258대가 팔렸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총 1만6884대(전체의 34.2%)다.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다.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친환경차는 4380대 팔린 쏘렌토 하이브리드다. 전기차인 EV6는 2694대로 두 번째다. 2539대 판매된 K8 하이브리드와 1204대 팔린 니로EV가 나란히 3~4위다.

해외 판매는 10.9% 증가했다. 스포티지가 3만736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2만2182대, K3(해외명 포르테) 1만5156대 순이다. 이밖에 군수차량 판매량도 ‘특수 판매’ 항목으로 집계에 포함됐다. 국내에서 228대, 해외에서 265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생산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친환경차 중심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가고 2분기에는 신형 전기차 EV9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전동화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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