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
배우 윤기원이 촬영 중 11살 연하 아내 이주현 씨와 부부싸움을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기원 이주현 부부가 아들 방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기원 이주현 부부는 아들 방에 책장을 배치하던 중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은 책장 위치를 두고 티격태격했다.
이주현은 벽 끝으로 책장을 옮기자고 제안했지만 윤기원은 벽을 통해 연결된 각종 인터넷선, 전기선 등을 이유로 책장을 그대로 벽 중앙에 두길 원했다.
그러나 이주현은 “책장이 안으로 들어가는 게 나을 것 같다. 너무 뜬금 없지 않냐. 안정적이지 않다”고 계속 주장했고, 윤기원은 “왜? 이게 뭐가 뜬금 없냐”며 “이게 여기로 들어가면 이쪽은 이제 못 쓰는 거다. 컴퓨터 선은 어떻게 할 거냐”고 맞섰다.
이주현은 “당겨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선이 지금 너무 많으니까”라고 설득했지만 윤기원은 “이게 1~2시간 안에 바로 될 게 아니다. 의도는 좋았으나”라며 계속 반대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
두 사람의 의견 충돌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제작진들은 아슬아슬한 상황에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주현이 대화를 중단하고 방을 떠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제작진은 급히 두 사람에게서 마이크를 뗐다.
잠시 후 이주현은 외출복 차림으로 방으로 돌아와서는 싸늘한 표정으로 마무리 정리를 했다.
이에 놀란 윤기원은 아내 눈치를 보며 “많이 기분 나쁘냐”고 물었고, 이주현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성국은 “진짜 사소한 건데 서로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반응했고, 박수홍은 스튜디오에서 “나도 남자지만, 남자들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릴 때가 많다”며 공감했다.
최성국은 “이럴 때 풀어주는 방법은 하나다. 아내가 하자고 했던 대로 해놓고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
싸늘한 분위기에 제작진이 자리를 뜨자 윤기원은 아내와 화해 시도를 했다.
윤기원은 “아니, 꼭 안으로 넣어야 직성이 풀리겠냐”고 물었고, 이에 이주현은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고집을 피워야 직성이 풀리겠냐”며 “내가 그렇게 좋게 얘기했으면 ‘그렇게 하자’고 얘기하면 좋지 않냐”고 토로했다.
윤기원은 결국 아내의 의견을 따라 책장을 배치했다. 윤기원의 아내는 미소를 되찾은 뒤 윤기원과 함께 아들 방 꾸미기를 이어나갔다.
한편 윤기원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 참가해 K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발탁됐으며, 1996년 SBS 6기 탤런트에 합격한 후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3월 11살 연하의 모델과 교수 이주현 씨와 재혼했다. 이주현 역시 재혼으로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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